‘라틴 양키’에서 교황으로, 첫 미국 출신 교황 탄생
페루에서 사목하며 ‘중남미형 리더십’을 체득한 로버트 프리보스트, 교회 개혁과 과거 논란 사이에서 주목받다.
안녕하세요, 워싱턴포스트 읽어주는 남자입니다.
오늘은 역사적인 교황 선출 소식입니다. 시카고에서 태어나 페루에서 봉사하고 바티칸의 요직을 거쳐온 로버트 프리보스트 추기경이 ‘레오 14세(Pope Leo XIV)’라는 이름으로 교황에 선출됐습니다.
이번 기사에서 주목할 키워드는 Missionary입니다. 그는 과거 교황 프란치스코처럼 남미에서 오랜 시간을 보낸 ‘선교형 리더’로 불리는데요, ‘개혁’과 ‘포용’을 강조한 첫 연설, 그리고 과거 성범죄 대응 논란까지—복합적인 시선을 불러일으키는 인물입니다. 그의 등장은 앞으로의 교황청 노선을 암시하는 강력한 신호일까요?
💡 중요 키워드 : Missionary
단어 | 뜻 | 발음기호 | 한국어 발음 |
Missionary | 선교사, 선교의 | /ˈmɪʃəˌnɛri/ | 미셔네리 |
예문과 번역
- He spent 20 years as a missionary in Peru’s poorest enclave.
- 그는 페루의 가장 가난한 지역에서 20년간 선교사로 활동했다.
- The Church must be a missionary church that builds bridges.
- 교회는 다리를 놓는 선교적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
📝 여기서 Missionary는 단순히 '선교사'의 의미를 넘어서, 교회가 어떤 태도와 방향으로 세상과 소통해야 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개념입니다.
📰 기사 원문 인용과 해설
He’s right out of Francis’s playbook.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지도 철학에서 그대로 나온 인물입니다.
💬 프리보스트는 프란치스코 교황의 개혁 노선을 그대로 따르는 인물로, 남미 선교 경험과 포용적 리더십을 공유합니다. 이 표현은 그가 ‘정통 후계자’임을 상징적으로 드러냅니다.
Francis turned to Prevost on repeated occasions. In 2022, he had him preside over a revolutionary reform: adding three women to the voting bloc that decides which bishop nominations go forward to the pope.
프란치스코 교황은 반복적으로 프리보스트를 신뢰해 왔습니다. 2022년, 그는 프리보스트에게 교황에게 추천할 주교 후보를 심사하는 투표 집단에 여성 3명을 포함시키는 혁신적인 개혁을 맡겼습니다.
💬 프란치스코가 그에게 여성 참여 확대라는 전례 없는 개혁을 맡겼다는 점은, 프리보스트가 신뢰받는 실무형 개혁가임을 보여줍니다. 제도 속 포용을 실현한 대표 사례죠.
We can be a missionary church, a church that builds bridges, that is always open to receive everyone.
우리는 다리를 놓고 모두를 환영하는 선교적인 교회가 될 수 있습니다.
💬 ‘모두를 위한 교회’를 선언하며, 전통적 선교 개념을 넘어 사회와의 소통과 다리 놓기를 강조합니다. 이는 Missionary의 현대적 재정의입니다.
He choked back tears as he walked out onto the balcony of St. Peter’s Basilica for the first time Thursday evening in Rome.
그는 목요일 저녁 로마에서 처음으로 성 베드로 대성당의 발코니로 나가면서 눈물을 참았습니다.
💬 발코니에서 눈물을 삼킨 그의 모습은 인간적 리더십을 드러냅니다. 감정의 진실성은 교회가 추구하는 ‘공감과 동행’의 가치를 상징합니다.
Prevost had a prominence going into the conclave that few other cardinals had.
프리보스트는 다른 어떤 추기경보다도 두드러진 존재감을 가지고 콘클라베에 들어섰습니다.
💬 그는 다양한 지역에서의 경험과 포용적 성향 덕분에 교황 후보군 중 가장 주목받은 인물입니다. 글로벌한 리더십 자산이 작용한 셈입니다.
The cardinal electors would be hard-pressed to find a man whose record on this issue is spotless.
이 사안(성범죄 처리)에서 완전히 흠 없는 인물을 찾는 건 매우 어려운 일입니다.
💬 충격적이었던 천주교 사제들의 성범죄 대응 문제에서 완전히 깨끗한 인물을 찾기 어려운 현실을 지적하며, 이상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드러냅니다. 프리보스트도 그 구조 속에 있음을 암시하죠.
The authority we have is to serve, to accompany priests, to be pastors and teachers.
우리가 가진 권위는 섬기고, 사제들과 동행하며, 목자이자 교사로 살아가는 데 있습니다.
💬 교황직의 권위를 ‘섬김과 교육’으로 정의하며, Missionary적 리더십의 철학을 응축합니다. 통치가 아닌 동행의 리더십입니다.
🔍 주요 해석과 관점
이번 교황 선출은 단지 한 인물의 등장을 넘어, 교회의 미래 노선과 방향성을 시험하는 순간입니다. ‘개혁 vs 전통’, ‘포용 vs 보수’, ‘남반구 리더십 vs 북반구 리더십’ 사이의 긴장이 응축되어 있습니다.
특히 Missionary라는 키워드는 교회가 세상과 연결되고자 하는 시도이며, 이는 단순한 선교 이상의 윤리적 과제를 의미합니다.
🧭 기사 핵심 요약 및 결론 인용
- 시카고 출신 프리보스트, 교황 레오 14세로 선출
- 중남미에서의 선교와 개혁 경험이 강점
- 여성 참여 확대 등 제도 개혁 사례 주도
- 성범죄 대응 논란에도 콘클라베에서 높은 신뢰
- 포용과 다문화 감수성 중심의 리더십 표방
🤔 워포남의 생각
중남미 출신 교황 프란치스코가 '가난한 자들의 교회'를 강조했다면, 이제 시카고 태생의 교황 레오 14세는 전 지구적 혼란 속에서 교회의 도덕적 나침반 역할을 다시 세울 수 있을까요?
지금의 세계는 단지 종교적 위기가 아닌 윤리와 공동체, 인류의 방향성 자체가 흔들리는 국면에 놓여 있습니다. 가자지구 전쟁, 우크라이나 사태, 미중 패권 갈등, 기후난민과 인공지능 윤리 논쟁까지—국경도 이념도 뛰어넘는 위기의 시대입니다.
이런 때일수록 ‘모두를 위한 교회’를 외치는 Missionary 리더십이 교황청 담장을 넘어 어떤 글로벌 메시지를 던질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과거처럼 강대국을 향한 도전적 언사에 머무를까요? 아니면 국제사회 중재자로서의 실질적 역할을 시도할까요?
어쩌면 지금의 교황에게 필요한 건, 기적 같은 교리 해석이 아니라 '다리를 놓는 용기'일지 모릅니다.
워싱턴포스트 읽어주는 남자, 다음에도 흥미로운 기사와 영단어로 돌아올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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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
Washington Post 원문 보기
🕒 기사 송고시간
미국 시간 (EDT) : 2025년 5월 8일 오후 1시
한국 시간 (KST) : 2025년 5월 9일 오전 2시
협정 세계시 (UTC) : 2025년 5월 8일 오후 5시
Pope, LeoXIV, Missionary, Vatican, CatholicChurch, ChurchReform, LatinAmerica, Peru, Chicago, 프란치스코교황, 성베드로대성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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